순창군 문화관광

내주변 관광지

섬진강 영산강 자전거길

섬진강에서 영산강으로 이어지는 자전거길 이야기

전북 순창 바로 옆에는 대나무로 유명한 전남 담양이 있습니다. 담양은 영산강 상류에 위치해 있는데, 담양과 순창이 가깝다보니 영산강과 섬진강이 연결되는 최초의 자전거 도로도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향가유원지에서 출발하는 길

두 물이 만나는 곳을 지나 큰 길을 따라 자전거 페달을 밟습니다. 가는 길 곳곳에 아름다운 풍경들이 보입니다. 대가 약수터 뒤로 보이는 큰 산은 옥출산이라고 합니다. 산의 이름처럼 옥같이 맑은 물이 약수터 물줄기를 통해 쏟아져 나오네요.

두 물이 만나는 곳에 서서

강바람을 맞으며 자전거길을 달리다 보면 순창읍이 가까워지고, 88 고속도로 순창 IC 인근에 다다르면 사천과 경천이 만나는 곳에 닿습니다. 이 지류는 향가유원지에서 섬진강과 만나게 되지요.

항일운동가 설진영의 흔적을 만나다

금과 동전마을에는 설진영 서실이 있는데요. 설진영은 전남 장성의 기우만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항일투쟁을 전개한 인물이며 90년 한일합병 후, 이 서실을 열어 학문연구와 애국지사를 배출하는 데 힘을 바친 인물이자 창씨개명을 반대하며 서실 앞 우물에 몸을 던진 애국지사입니다.

순창의 서쪽 경계인 금과에서

금과면은 최초의 한글 소설인 <설공찬전>의 배경지가 되는 곳입니다. 영혼과 사후세계의 문제를 끌어와 당대의 정치와 사회 및 유교 이념의 한계를 비판한 작품인데, 우리나라 소설로는 유일하게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고, 소설의 대중화에 거대한 영향을 준 작품이라고 합니다.

1. 향가유원지 ~ 가잠교(구간거리 : 4km 소요시간 : 15분)

향가유원지에서 출발해 가잠교까지는 완만하여 힘이 들지 않는 길이다. 사천과 경천이 만나는 지점을 볼 수 있으며, 길목에서 약수터와 기차길을 만들기 위한 터널과 교각도 볼 수 있다.

주변볼거리
  • 옥출산 (풍산면 대가리)
    • 옥출산 정상에 옥출산성이 있었으며, 정상에 오르면 전북 순창, 전북 남원, 전남 곡성이 한눈에 보인다. 임진왜란 때 곡성의 군량미(軍糧米)를 보관했다고 해서 城안이라 하였으며, 지금도 샘이 여러군데 있고 물맛이 좋다. 옥출산(玉出山)은 옥을 많이 캤다 하여 옥출산이라 하며, 옥출산 뒤 쪽으로는 전남 곡성군 옥과면 합강리가 있고 소나무 숲의 건강한 기운을 받을 수 있는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다.
  • 옥산사 (풍산면 대가리)
    • 옥산사는 조선시대의 학자이자 정치가인 김일손과 의병장 김치세, 김산경 부자의 위패를 봉안하기 위하여 957년에 세운 것이다. 김일손은 김종직의 문인으로 김굉필, 정여창 등 소위 사림 세력들과 깊은 교류를 맺었으며 조선 성종 17년(486)에 과거급제한 후 높은 벼슬을 두루 지냈다. 김일손의 증손이며 조현에게 가르침을 받은 의병장 김치세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아들 김선경과 함께 의병 700여 명을 거느리고 왜적을 크게 무찔렀다. 그 후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의병 수백 명과 아들 산경과 노복 수십 명을 인솔하고 섬진강변에 올라 온 적과 싸우다 전사하여 조정에서 사복시 주부를 추중하고 선무원종 2등 공신에 봉하였으며 이들을 기리기 위해 옥산사를 세웠다.
  • 경천과 만나는 곳 (풍산면 상촌리)
    • 강천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순창읍을 동서로 흐르는데, 이 물줄기가 경천이다. 거울처럼 맑다하여 경천인데 이 경천 옆에 벚꽃나무가 1km 정도 심어져 있어 꽃이 만발할 때는 절로 걷고 싶어진다.

2. 가잠교 ~ 동전마을(구간거리 : 11km 소요시간 : 45분)

순창읍 가잠교에서 출발해 동전마을 설진영 서실까지는 드넓은 들의 가운데를 지나는 길로 풍경이 일품이다. 아미산, 청적봉, 설산 등 크고 작은 산들과 강 사이에 펼쳐진 들판을 가로질러 달릴 수 있다. 편의시설은 풍산면 소재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경로의 대부분이 자동차 도로와 떨어져 있어 차량사고의 위험은 적지만 트랙터 등 농업장비와 마주칠 수 있다.

주변볼거리
  • 도치마을 (풍산면 삼촌리)
    • 도치마을은 5백여 년 전에 언양 김씨인 김상백(金相伯)이 처음 마을 터를 잡았으며 복치마을이라 불려오다가 행정 구역 개편으로 도치라 부르고 있으며 마을 이름이 모든 사람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 수양마을 (금과면 수양리)
    • 옛날 전남 승주군 송광사 금불상을 공주로 옮겨갈 때 이 마을에서 쉬어갔다하여 수양승(修養僧)이라고 불리 웠다. 당시 증산에서 살다가 큰 불이 나 부락이 소실되어 이곳으로 옮겨오면서 풍수 물명에 수앵정이라 부르다가 꾀꼬리터라 하였으며, 조선중기 순천 김씨 일가가 마을 천변에 수양 버드나무를 심었다고 전해지며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버드나무가 많이 우거져 있는 곳이라 하여 수양리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 설진영 서실 (동계면 동전리, 전라북도 기념물 제96호)
    • 설진영 선생이 학문을 연구하고 후진을 양성하던 곳이다. 설진영 선생은 구한말 의병투쟁을 전개한 운동가로 합병 이후에는 후학 양성과 민족사상 배양에 노력했다.

3. 동전마을 ~ 일목마을(구간거리 : 7km 소요시간 : 30분)

동전마을의 설진영 서실에서 시작되어 순창군과 담양군의 경계까지이며 복숭아와 배꽃이 활짝 필 때에는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달리는 동안 금과면의 자랑거리인 배, 복숭아 등의 과일이 열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 편의시설은 금과면 소재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코스가 자동차 도로와 겹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주변볼거리
  • 호계정 (금과면 남계리)
    • 호계 류동유의 호를 딴 정자로 1640년 창건하였을 것으로 추정되며 1929년에 중건했다. 일제치하에 망국의 슬픔을 가슴에 안은 선비들이 이곳에 모여 시를 읊었다.
  • 삼외당 (금과면 매우리)
    • 조선 선조 때 봉정대부 사헌부 감찰동훈대부 문경현감을 역임하고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약한 이 마을 충신 홍합(1543~1593)이 출사 전 정자를 짓고 자신의 아호를 붙여 삼외당이라 일렀다. 예부터 여러 선비들이 이곳에 모여 서로 시를 주고 받으며 풍류를 즐겼다고 한다.
  • 장장마을 (금과면 장장리)
    • 5백여 년 전 경주 설씨인 문정공 장수(長壽)라는 사람이 터를 잡아 마을이 형성되었다. 마을 뒷산 고지산은 뛰어가는 노루 모습을 하고 있다. 동쪽의 아미산과 북쪽의 덕진산, 서암산이 같은 모습으로 되어 있는데 고지산의 노루모습을 본따서 장정리(璋停里)라 부르다 늑곡이라 개칭했고, 2008년에 장장(獐藏)으로 복원되었다.
  • 일목마을 (금과면 목동리)
    • 일목마을은 5백여 년 전 금녕 김씨가 처음 터를 잡아 이룬 마을로 마을 앞에 오래된 귀목이 있었는데 이 나무가 마을의 재앙을 막아준다하여 행정의 중심지로 발전하였으나 919년 목과면과 금동면의 합병으로 오지 마을이 되었으며 마을 앞 신목을 본떠서 일목이라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