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장류축제장을 가다!
- 작성자 김**
- 작성일2026-10-20
- 조회수73
나는 전북 완주의 작은 동네에 귀농귀촌의 단체를 이끄는 사람이다. 재임 초기에 다른 선진지 견학을 다녀오는 것이 나의 선약이었다. 그래서 안사람과 여러 행사장과 견학지를 다녀 보았고 견학의 효용성과 경험, 나이 등을 고려하여 순창장류축제, 강천사 맨발걷기로 정했다.
몇 년 전에는 장류축제장과 주차장이 너무 멀어 고생한 적도 있었고, 한창 행사 중에는 사람은 물론 각 부스(booth), 행사물, 간판, 자동차와 주차장의 복잡함을 기억하고 있었기에 빨간 손수건을 단 깃대를 준비하였다.
우리 버스가 축제장에 도착하고 안내자의 차분한 안내에 따라 부스에서 점심을 먹었다. 장류의 고장답게 장을 이용한 야채돼지불고기볶음, 묵무침, 두부된장국, 통닭바베큐 등 아주 맛나게 먹었다. 특이 고추장을 이용한 불고기는 내 입맛에 적중했으며 두부된장국은 향긋한 냄새와 감칠맛이 최고였다. 아울러 순창군수님과 면장님, 이장님 이 외에 진행자들이 불편한 점, 부족한 것은 없는지 수시로 살피며 묻는다.
식사를 마치고 장류축제장에 장류를 구경하는데 여러 곳에 모두 장인들이여서 조금 혼동스러웠다. 그런데 어느 틈에 담당주무관님이 옆으로 와서 몇몇 장류가게의 특성과 명인에 대하여 설명하고 각 고추장, 더덕, 매실장아찌 등 시식을 권한다. 그 외 고추장을 만드는 행사. 국화축제장 등 구경하고 주무관님의 친절한 배웅으로 강천사로 향했다.
강천사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인파가 와 있었다, 모두 폭포 옆에 앉아 신발을 벗고 맨발로 산책을 하는데 진파란색 하늘에 새하얀 조각구름이 높이 떠서 우리를 반겨주웠다. 개울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피라미가 무리를 지어 다니며 나뭇잎 나룻배가 유유히 흐른다. 맨발을 마치고 인근 족욕장에 가니 깨끗한 공간에 많은 족욕기기가 나란히 자리를 잡고 있다. 친절한 직원의 안내로 모두 앉아 족욕을 즐기는데 물의 색깔에 따라 본인의 건강상태도 체크할 수 있다고 한다. 나는 검은색(간에 무리로 술 조금만 먹으란다) 어찌까!ㅎㅎ
순창의 고유 명물인 장류를 알리려고 순창 군수님을 비롯한 각 공무원, 진행요원이 웃음과 정성어린 모습과 더불어 너무 넘치지 않은 행사장 부스, 깨끗한 주변 환경으로 관광객들을 사로잡는 행사진행이 참 좋았고 우리는 원할한 진행 덕분에 빨간 손수건을 흔들지 않았다. 강천사의 맨발투어는 적절히 배치되어 있는 휴식공간에 모래도로와 폭포, 주변 맑은 물줄기에 떠있는 초가을이 너무 정겨웠다. 하나 하나 연출된 정성을 뒤로하고 우리는 모두 편안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귀향하였다. 순창군수님, 인구정책과장님, 도농교류팀장님, 귀농귀촌팀장님, 순창귀농귀촌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맨발걷기 바닥에 모래가 좀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고, 그리고, 그리고 다음부터는 귀농귀촌인과 순창을 가면 안 되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