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에서 최고가 받을 때 가슴 벅차죠”
- 담당부서 농업기술센터
- 작성일2020-10-16
- 조회수368
“경매시장에서 최고가 받을 때 가슴 벅차죠”
[ 귀농 5년차 청년농부 이용범 대표, 스마트팜 엽채류 ]
귀농 청년농업인들은 안정된 농촌 생활을 지속하기 위해 그야말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압도적인 농사 경험과 전문지식을 미리 갖추지 않아도 순창군 농업기술센터와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에서 체계적으로 관련 분야별 교육을 받을 수 있고, 귀농귀촌협의회원 들과의 교류를 통해 다방면으로 조언을 받아 성장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스마트 팜으로 엽채류를 재배하여 서울 가락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귀농한 5년 차 이용범 대표, 공영도매 시장에서 최고가를 받은 그는 스마트팜 시설은 이 농장을 관리하는 한 명의 직원이라고 지칭할 만큼 엽채류 농사에 효율화가 높아도 평가했다.
-‘시골로 가자’ 성공 귀농법-
이용범 대표의 귀농해야겠다는 의지는 아내와 생각이 같았다. 그래서 땅값은 5~6만원으로 귀농할 곳을 북쪽에서 남쪽으로 찾아다녔다.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할 지역으로 순창군은 아이들 교육 환경과 문화시설 이용 등이 괜찮았다. 물론 자연과 환경의 좋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용범 대표는 “아이들과 함께한 귀농은 자급자족이 아니라 ‘농사는 사업’이라는 개념이다. 그래서 월 400~500만원의 소득이 나와야 한다고 계획했다. 1년 정도 여유를 갖고 귀농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고 말했다.
즉, 수익이 없는 상태에서 땅을 먼저 사서 집 짓고 시설을 갖추다 보면 가지고 있던 자금이 먼저 떨어져 귀농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의 귀농 성공 법을 정리해 보면 첫째, 집을 먼저 짓지 않고 적당한 가격의 집을 구입했다. 그리고 어느 영화처럼 멋지게 꾸민 전원주택이 아니라 실용적인 집으로 리모델링했다.
둘째, 농지 구입도 곧바로 하지 않고 1년 동안 임대했다. 특히 농업기술센터 귀농귀촌계에서 원주민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해 주기 때문에 1년 동안 적응 기간을 뒀다. 현지인들과 친분이 두터워져 토지를 목표 가격 5~6만원으로 구입하게 됐다.
셋째, 매스컴 농사는 실패한다. 이용범 대표도 귀농 초창기에 틈새작목을 공략할 생각으로 하수오, 아피오스, 초석잠 등 특용작물을 선택했다.
1년 동안 임대하여 농사를 지었는데 판로처도 없고, 농사 재배기술도 부족하여 실패했다. 실패 경험 후 농사와 판매가 용이한 작물을 선택하기로 결정했다. 어느 매스컴에서 농부 억대 매출이라는 제목만 보고 그것을 따라 한다면 그때는 늦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매스컴 농사보다는 내 농장과 내가 잘 할 수 있는 작목을 선택하여 재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스마트팜 엽채류 농사-
특용작물 재배 면적을 줄이고 엽채류 재배 면적을 확대했다. 케일, 근대, 비트, 치콘 등 30여 가지를 재배했다. 마침 스마트팜 사업에 공모하여 지원을 받아 현재는 15종 엽채류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2016년부터 본인의 농장 250평 하우스 한 동에서 시작한 농사는 벌써 하우스 2동이 됐다. 주로 출하처는 경매시장으로 70%, 인터넷 판매 20% 그리고 10%는 직거래하고 있다.
“하우스 한 동에 스마트팜 시설을 위해 550만 원 정도의 자부담을 한다면 기존 농업인들은 놀래죠. 하지만 저는 자부담 30% 정도 투자해서라도 간편형 스마트팜 시설을 갖추고 싶었습니다.”
이용범 대표는 “스마트팜 시설 후 인건비를 절감했는데, 노동력이 부족한 농촌에서 인건비를 절감하는 것이 돈 보는 것이다. 사실 스마트팜 시설 이전에는 농장에 물주고 나면 천창과 측창 등 시설 관리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일반적으로 남자들이 하우스 시설관리를 하다 보니 엽채류를 수확할 시간이 없었고, 대부분 영성이 외국인 노동자와 함께 수확하면 남자들은 농산물을 나르는 역할만 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팜 시설 후 수동 하우스 관리 작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아내와 함께 농작물을 수확한다. 한 달에 인건비 150만원을 절감한다면 일 년이면 굉장히 큰돈을 절감할 수 있다. 그래서 간편형 스마트팜 시설을 하우스 한 동에 설치하는데 자부담 550만원을 투자 한다고 해도 장기적으로 볼 때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간편형 스마트팜 시설, 소득 좋다-
“아무리 농사를 잘 짓는 30대 청년 부부라고 하더라도 엽채류 하우스 최대 3동을 관리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스마트팜 덕분에 6동까지 관리가 가능합니다. 물론 재배 면적이 확대됐다고 소득이 꼭 비례하지는 않지만, 스마트팜 덕분에 소득이 올라가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용범 대표는 “스마트팜 시설 후 환경도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다. 또 출퇴근을 할 수 있고, 도난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팜 시설 전에는 하우스 시설이다 보니 눈, 비, 흐림 등 날씨에 따라 급히 농장에 뛰어나와야할 때가 많았다. 정말 매일 매일이 조급했다면, 이제는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스마트폰으로 농장 점검을 하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든지 수시로 농장 환경을 점검하여 환경제어를 할 수 있다는 것. 그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 작물 관리에 더 신경을 쓸 수 있어 고품질의 엽채류를 생산하고 수확량도 증대됐다고 강조했다.
이용범 대표는 “이렇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농가 자신도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지만, 농업기술센터 귀농귀촌계의 역할이 보이지 않게 컸다. 농업기술센터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귀농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줬다. 그 보답을 위해 순창의 농산물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