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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정책

귀농귀촌 소식지

행복은 귀농인 스스로 만들어 가는거죠

  • 담당부서 농업기술센터
  • 작성일2020-06-17
  • 조회수237

고재권

[ 마을 이장 고재권 대표의 유기농 블루베리 ]

 

순창은 설레게 하는 것들이 많다. 지금 살고 있는 동네의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표정이 풍경화처럼 아름답다. 특히 순창의 물과 공기가 정말 좋다는 것을 1년이라는 시한부 삶에서 7년째 건강하게 보내는 아내를 보면서 느꼈다. 아내의 건강 회복을 위해 급하게 준비없이 순창으로 귀농했고, 이제는 마을 이장을 하면서 친환경 블루베리를 생산하는 고재권 대표이다.

 

"좋은 환경에서 아내의 건강이 좋아져서 모든 것이 설레고 감사하고 고마울 뿐입니다. 마을 분들과 힘을 합쳐 살기 좋은 순창, 활력이 넘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설랩니다. 생산한다는 것도 즐겁고 행복합니다."

 

-이장 4년째, 순창은 유기농 하기에 좋은 환경-

아내의 시한부 암 판정으로 마음 둘 곳 없이 모든것이 애틋했다. 일 년이라니? 일 년밖에 못 산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정신도 없었지만, 아내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고향 순창으로 준비 없이 내려왔다. 어느덧 7년째 아내는 건강한 삶을 보내고 있고, 고재권 대표는 마을 이장을 4년째 맡을 정도로 신뢰가 두터운 농업인으로 성장하고 있다.

고재권 대표는 귀농 생활을 하면서 대부분 농촌이 그러하듯 연로한 노인들이 많다는 것이 아쉬웠다. 그래서 혼자 사시는 노인분들과 함께하는 삶을 살고자 정부지원사업 프로젝트 제안서를 수차례 지원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마을에 10억이라는 예산을 따오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것은 마을과 어르신들에 대한 애정이 깊은 성과이다. 그는 마을을 최고로 인정받는 체험관광단지로 만들고 싶다. 더 나아가 친환경 농사법을 활용해 옛날의 맑고 풍요로운 꿈의 고향을 모두에게 돌려주고 싶다는 꿈도 있다.

"이 지역은 농약 없이 농사를 짓기 때문에 너무 좋아요. 저 멀리 펼쳐진 논에서 우렁이 농법으로 농사짓고 유기농 블루베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이곳은 유기농 하기에 좋은 환경입니다."

 

-귀농인보다 식구로 생각한다-

고재권 대표는 귀농할 때쯤 마을에 계신 어르신들을 몇 번이고 찾아뵙고, 많은 시간을 보냈었다고한다. 그 덕분에 논과 밭을 경운해야 할 일이나 농기계를 빌리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고 한다. 처음부터 블루베리 작물 재배를 목표로 아내의 고향 순창군으로 귀농한 것은 아니었다.

사실 그는 20년 정도 유통회사에서 근무했다. 갑작스런 아내의 시한부 판정으로 도시의 삶을 제대로 정리하지도 못하고 곧바로 순창으로 내려오게 됐다. 마지막 여생을 보내고자 계획이 없이 내려왔기 때문에 기적이 있기를 손 모아 바랬다. 그런데 정말이지 지금은 거짓말처럼 아내의 건강이 회복됐다.

땅 한 평 없이 내려와서 힘들었던 시절, 그에게 마을 어르신들은 유휴지 경작을 내줬다. 그리고 수많은 작물들을 키우면서 귀농인이 됐고, 마을에 젊은 사람이 적다 보니 그의 손길이 필요한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고 있다.

고재권 대표는 마을 어르신들에게 농사일은 배우며 몸으로 부딪혀 노력했다. 이제 마을 사람들은 귀농인으로 보기보다 식구로 생각한다. 그는 "그 당시 모든 것이 미숙한 초보 농부에겐 이웃 모두가 스승이었기에 낮은 자세에서 부지런히 배웠던 것이 안정적으로 귀농하는 가장 빠른 길이었다"고 회상했다.

 

-귀농 준비가 중요-

사람과 잘 어울리는 그에게도 귀농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럴 때마다 빠른 습득력을 바탕으로 배움의 자세에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블루베리, 두릅, 벼농사 등 지금의 농사를 짓기까지 고 대표의 손을 안 거친 작물이 없을 정도로 절실하게 농사에 몰두하여 좋은 성과도 나왔다. 아마 그때의 간절한 농사 때문에 지금은 농사의 장인이라는 농담도 듣는다.

그는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현실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반드시 귀농은 오랜 시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랜 시간을 갖고 귀농을 체계적으로 준비한 후 귀농햇을 경우 5년 걸릴일을 1년 만에 소득 3천만 원도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요즘은 귀농 귀촌에 대한 지원이 많아 그런 제도를 잘 활용하고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에서 교육 필수-

귀농귀촌 교육은 온라인부터 오프라인 교육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지만, 특히 사람들을 만나고 배울 수 있는 귀농귀촌 교육은 꼭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떻게 귀농을 준비하고 실행할 것인지? 혼자서 고민하고 정보를 수집하기 보다는 귀농을 준비하는 여러 사람들과 같이 정보를 공유하면서 이야기 하다 보면 전체 흐름을 알게 되고, 내가 무엇을 준비할지 방향이 잡힌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귀농귀촌 하려는 지역에서 개설되는 교육도 꼭 들어야 한다. 왜냐하면 지역마다 교육 내용이 달라서 그 지역 실정에 맞는 교육을 들어야 귀농생활이나 농사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다양한 교육 듣기-

그는 처음부터 농가 주택으로 많은 자금을 사용하면 정작 귀농의 꿈은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좋은 경치에 맞게 집 지으려고 간혹 2억 원을 투자하여 집 짓는 분들도 있다고 한다. 사실 자녀, 친척, 친구도 6개월 동안 5번 오면 많이 찾는 것이라고 한다. 또 1년 지나면 한 번도 올까 말까 하기 때문에 처음엔 귀농인의 집이나 전∙월세로 지내면서 농지도 빌려짓고 틈틈이 시간 내 작목별 전문교육, 강소농 교육을 듣는 것이 훨씬 낫다고 조언했다.

"교육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귀농한 직후나 농사 6년이 지난다고 해도 매년 교육은 들어야 합니다. 순창군에는 농업인을 위한 교육이 무척 잘 되어 있어요. 저는 작년에 강소농 교육을 들으며 농업경영이나 고객 관리, 블로그, 마케팅을 처음 배웠어요. 농업인이라면 누구나 배워야 한다고 봅니다."

 

-작은 면적에서도 충분한 소득-

고재권 대표는 영농규모는 조금씩 늘려가야 성공 한다고 말했다. 작은 규모로도 얼마든지 충분한 소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영농 규모가 작으면 남는 시간에 블로그를 통해 농산물을 홍보하면 구매 주문도 들어왔다는 것.

특히 정성껏 직접 포장해서 편지도 써서 고객께 마음을 전할 때 그 한 분의 고객이 여러 명으로 늘어 난다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을 할 수 있는 것은 영농규모가 작아서 가능하다며 이러한 정보를 농업기술센터에서 다 배웠다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귀농인에게 꼭 필요한 이웃 셋-

고재권 대표는 귀농인에게 꼭 필요한 이웃 세명을 설명했다. 그 첫 번째가 농사에 해박한 어르신이고, 두 번째는 농작업 대행하시는 분, 마지막으로 힘들 때 막걸리 한잔하면서 속마음을 이야기 할 수 있는 분이라고 한다.

농업기술센터에도 전문가가 많지만, 그분들은 전체 농업인들을 위해 읍∙면을 다녀야 하다 보니 바로 옆에 계신 어르신이 제일 소중하다는 것을 덧붙여 말했다.

그는 "이웃들과 함께 양보하고 이해하며 살면 반드시 행복하고 즐거운 귀농 생활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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