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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7월 26일 오후 5시 반, 저를 구해주신 순창군 공무원분들 감사합니다.

  • 작성자 정**
  • 작성일2023-08-06
  • 조회수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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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게도 공무원분들 성함은 잘 모르겠습니다. 순창군 문화관광과, 안전생활과, 동계면 남 직원분,  낙뢰 걱정에 도움을 요청할 때 최대한 도와주려 애써주셨음에 감사드립니다. 적상면 안전 관련 여 직원분, 또 저를 태우러 장군목까지 직접 와주신 적상면 남성 직원 두 분께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임실군에 살면서 가끔 자전거 타기를 즐겨하는 사람입니다.

7월 26일 수요일 오후 직장 일에 여유가 생겨 반차를 내고 섬진강 자전거길을 라이딩했습니다.

시작지점부터 항가유원지까지 왕복라이딩을 계획하고 자전거를 탔습니다.

별일없이 항가유원지에 도착하고 나서, 인터넷 일기예보를 보니 소나기가 있긴 했지만 주변에 비가 안오길래 다시 돌아가는 라이딩을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자전거를 타고 섬진강자전거길을 거슬러 올라가는 도중 마실휴양센터를 지나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짧은 거리, 짧은 시간에 햇볕 무더운 날씨에서 비내리는 날씨로 바뀌었습니다.

내려가는 자전거길 라이딩 도중 장군목 현수교 옆에 정자가 있었음을 기억하고 그 정자에서 잠깐 비를 긎고 갈 생각에 정자로 들어갔습니다. 정자 안에서 한숨 돌리고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데 비가 점점 거세져서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공중에서 스파크가 튀는 것처럼 전기가 흐르는 지지직, 지지직 소리가 나서 무슨일인가 , 뭐지? 라는 생각으로 정자에 앉아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천둥과 번개가 제 근처에 떨어지고 다시 한 번 철로 된 현수교에서 지지직 소리가 나자 낙뢰에 맞을 까봐 너무 겁이 났습니다.

 

119에 전화를 해서 도움을 요청하니 긴급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민원전화를 안내해 줬습니다.

민원 110을 통해 순창 문화관광과로 연결이 되었는데 안전생활 관련 부서로 신속히 연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군청의 안전생활 관련 공무원 분께서는 군청에서 직접가기 멀어 가까운 면사무소에 상황을 전달하고 통화를 걸어 구출해 줄 것을 말씀해주셨습니다. 빠른 상황판단과 연결에 감사드립니다.

 

겁에 질린 채로 몇 분 지나지 않아 동계면사무소 직원분께 전화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동계면사무소 직원분께서는 통화 도중 제가 있는 위치를 파악하고 동계면에서 도와주려면 제가 현수교를 건너가야하고 구)구미교 다리가 통제인지라 시간이 더 오래걸릴거라 걱정해주셨습니다. 시간이 급한 일이니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는 적성면사무소에 연락을 주겠다 하시고 직접 연락할 수 있는 번호도 알려주셨습니다. 동계면사무소 직원분의 빠른 상항 판단과 대처에 감사드립니다.

이윽고 적상면사무소 직원분과 연락이 닿게 되었고 적성면사무소 여직원분께서 매우 걱정하시며 면사무소에서 차량을 보내 구출을 도와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통화를 하다보니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지만 번개는 더 이상 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더군다나 그 때의 시각이 5시 50분이 넘어 공무원분들 퇴근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면사무소와 통화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저는 면사무소에 다시 전화를 걸어 지인에게 부탁하여 오고 있는 상황이고 비는 그치지 않았지만 번개는 잦아들고 있는 것 같아 퇴근 후 근무까지 부탁드리는 것은 너무 죄송하니 알아서 이 장소에서 벗어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두번째 통화가 끝난 후 15분 정도 지났을때 정말 놀랍고 감사하게도 적성면 소속 1톤 트럭이 제가 있는 곳으로 와주셨습니다. 좁은 장소라 차량을 돌리기도 여의치 않는데 어렵게 차량을 돌리시고는 저와 제 자전거를 트럭에 실어 주셨습니다.

 

너무 죄송스럽고 고마워서 "지인이 오고 있으니 안오셔도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무슨일이냐,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다." 말씀드렸습니다. 적성면 직원분들이 그래도 우리 면내에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 있다고 하셨는데 혹시 몰라 한 번 와봤다. 여기는 비가 많이 왔네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있던 중이라는 말에 짐을 실을 수 있도록 (장군목 현수교 앞이 좁은 공간임을 알고 계셨을 건데) 트럭을 몰고 와주시고, 퇴근 시각이 지나서 현장에 도착하고 면사무소에 가면 훨씬 늦게 도착할 것임이 당연한데도 위험하다는데 가봐야겠다고 하시는 말씀에 너무 감동했습니다.

더욱 감동적이었던 것은 제가 있던 곳은 비가 많이 내렸지만 현)구미교 근처에 가니 비온 흔적이 거의 없었던 점입니다. 비가 오지 않은 적성면에서 비가 많이 오고 번개가 쳐서 구해달라는 전화를 주의 깊고 성의 있게 듣고 응답해 주셨던 것 이었습니다. "여기는 비가 오지 않았네요."는 제 말에 "위험하다고 연락이 왔는데 헛걸음하더라도 한 번 가봐야지요." 라고 대답해주신 적성면 남성 2분의 주무관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무사히 집에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더욱 일찍 글을 썼어야 하는데 늦게나마 글을 올려 죄송하기도 합니다.

존경하는 순창군수님! 군정을 두루 살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세히 살피시는 중에 아무쪼록 순창군청 공무원 분들, 특히 적성면 공무원 분들께 진심을 담아 감사를 드리는 제 마음도 살펴주시어 해당되는 분들께 격려와 포상을 부탁드립니다.

손톱만한 거짓말만 보탠다면 그 트럭을 몰고오신 두 분이 생명의 은인처럼 느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추신: 제가 있던 곳과 그당시 낙뢰지점을 표시한 지도입니다. 10분 사이에 제 주변으로 6번이 넘는 낙뢰가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저를 너무 겁쟁이로 생각하실까봐 저어되기도 하고, 또 출동이 헛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면 다음에 비슷한 일에 더욱 잘 대처해주실 것 같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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